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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이야기

나에게 어울리는 오디오인터페이스는? +써본 장비5가지 간단평!


필자는 홈스튜디오에서 작업하거나 다른 스튜디오에서 일하면서 여러종류의 녹음장비들을 사용해볼 기회가 있었다. 

그리고 살면서 여러번의 사고팔고가 있었음을 고백(?)한다. (본론만 읽고 싶다면 스크롤을 내려 하고자 하는 말만 읽는 것도...)


기억해보면...

-Focusrite Scarlett 2i4

-Presonus Firestudio Project

-Apogee Duet

-Audient iD10 

-Universal Audio Apollo Twin MKii

대략 이 정도를 홈스튜디오에서 사용함. (외부 스튜디오나에서 쓰던 장비는 넘사벽 가격의 장비들 이였으니 언급 파스...)


왜 자꾸 바꿨나 라고 생각해보면...

+장비가 주는 소리의 차이에 대한 호기심도 분명 있었고..

+새로운 디자인(이쁜게 좋아), 새로운 기술에 대한 얼리아답터 기질 발동..


홈스튜디오 환경에선 2채널 이상은 안쓰게 됬고, 8채널짜리 Presonus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던 시절은 드럼, 밴드 녹음을 종종 하게되서 사용했다..

결국 홈스튜디오 유저들이 사용하기엔 2채널 오디오인터페이스가 무난하다.

물론 같은 2채널일지라도 가격대는 $100 부터 $1000까지 다양하다.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몇개월에서 1년이상 써본 장비들을 쓰면서 기억에 남는 부분들을 적어보자면...






-Focusrite Scarlett 2i4: 

착한가격에 깔끔한 빨강 디자인. 누구나 입문용으로 쓰기 좋은 제품같다. 업그레이드된 버전2(위 사진)는 여러면에서 업데이트되었다. (가격은 저가)





-Presonus Firestudio Project

무난한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에 채널이8개. XMAX프리앰프 소리는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는 평이지만 개인적으론 시원하고 팝, 락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이것도 꾀 나온지 된 제품이고 지금은 다른 제품들이 새로 많이 나왔다. 2채널 오디오인터페이스도 여러 종류가 나와있다.




-Apogee Duet: 

2채널 이지만 가격은 Scarlett의 2배는 그냥 넘어주는 녀석. 작고 미니멀한 디자인이 고급스럽다. 

출시된지 오래되어가는 장수 모델이지만 하드웨어 업데이트가 없었다. 과연 차기 하드웨어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노브를 돌릴땐 좀 싼느낌이 든다. 소리는 훌륭하다. 좋은 프리앰프에 녹음한 것 같은 느낌이 난다. 실제 Neve사운드를 구현하려 했다고 들은 것 같다.




-Audient iD14: 

다른 회사들에 비해 뒤늦게 오디오인터페이스 대열에 합세, 요즘 알려지고 있는 제품. (1채널짜리 저가 모델도 있다.)

Duet과 비교하자면 화장기 없는 순수하고 깨끗한 소리라고 해야할까. 

개인적으로 아웃풋 사운드가 열린소리가 확 느껴졌던 제품. 클래식음악을 들을때 즐거웠던 제품.

iD스크롤이라는 기능이 있는데 나름 요긴하다. (오토메이션등 마우스로는 할수 없는 기능을 노브로 할수 있게 도와줌)





-Universal Audio Apollo Twin Mkii: 

가장 비싼제품. 그만큼 기능도 많고 다른 제품들이랑은 다른 부분이 많다. 일단 기본적인 사운드는 색깔보단 깨끗한 느낌.(이유는 별도의 리뷰에서 설명하겠다) 개인적으로 output소리는 Audient에게 엄지척! 해주고싶다.

차별화 되는 것은 자체 DSP와 UAD 플러그인 사용인데, 쉽게 말하자면- 녹음할때부터 플러그인을 걸고 녹음을 할수 있게함. 자체 DSP로 컴퓨터의 일을 대신해줌. 플러그인들도 실제 아날로그기반 제품이 많고 실제소리에 가깝다는 평. 하지만 가격은 혹독한 편이고 UAD 플러그인을 써야한다..

버전2 하드웨어는 talk-back 마이크가 달려있어 아티스트와 소통이 수월하다. 

(혼자노는 홈스튜디오라면 그렇게 유용하지 못할수도 있지만 엔지니어에겐 감사한 업데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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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평을 나누어 보았는데..

난 그냥 디자인이 이쁘고 맘에드는 인터페이스를 사는걸 추천한다. (막말인걸까...) 

왜냐고?.. 마음에 들고 정이들어야 자꾸 그 장비를 쓰고 싶게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어차피 일단 취미로 시작해보는 거라면 그냥 사고 싶을 걸 사라는 거다. 


새 제품이 막 쏳아지는 요즘은 그 어느 엔지니어도 홈스튜디오 유저에게 '이거 사면되!' 라고 말할 수 없을거라 생각한다.



아마 대부분의 입문자들이 궁금해하고 걱정하는 부분이겠지만... 

장비별로 소리에 차이가 없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모든 회사가 각제품의 프리앰프 소리가 얼마나 좋은지를 자랑하지만..)

하지만 실제로 그 차이는 생각보다 더 미세한 차이다. (쓴 소리 같지만 당신이 들어보면 별차이를 못느낄지도 모른다.)


더 큰 차이는 오히려 좋은 연주와, 녹음 방식에서 크게 들린다.

오히려 소리의 미세한 차이가 잘 들려지고 그만큼 귀가 민감해질때 비싼 장비로 옮기는 것이 좋다고 본다. 

현재 가진 장비로서 낼수있는 최상의 작품을 만들려고 노력하다보면 분명 소리에대해 누구보다 민감해지고 발전하는 스스로를 볼수 있을 것 이라고 확신한다.



+예전에 저 제품들을 살때는 없던것 하나. 

요즘은 대부분 경쟁사끼리 플러그인 제조 업체들과 협약맺고 제품구매시 무료 플러그인들 나누어 준다던지 혹은 입문에는 충분히 쓸만한 DAW를 무료로 얹혀 주는게 대세인듯하다. 

오늘 나눈 제품을 말고도 2채널 오디오인터페이스는 많다. 정말 많아졌다. 저가, 중고가, 고가까지 다양하다.

개인적인 취향과 재정상태, 그리고 프로모션이나 번들로 주는 플러그인등을 잘 보고 구매해보는 것은 어떨까? 

일단 시작이 반이라고도 하지 않던가. 오디오인터페이스가 음악을 만들 도구일지, 방 인테리어하는 가구가 될지는 각자의 열정에 맡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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